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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중독]공부 중독 대한민국고찰 2023. 10. 1. 20:38
대한민국은 공부 중독국가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대입만을 목표로 다니고 대학교 졸업장도 취업만을 위해 취득한다. 문제는 그냥 큰 회사가 목표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모른다. 그래서 그냥 남들 하는대로 따라간다. 인턴 하고 토익 하고 컴활 따고 한국사 따고.. 문제는 국내 대부분의 직업과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열심히 산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일은 없게 된다. 사회 구조상 번아웃 환자를 양산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다.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빨리 대학원으로 보내고 교육 시스템 자체를 시급히 직업 교육 위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 전공도 못살린 졸업장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낭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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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모두가 잘사는 세상은 없다고찰 2023. 9. 29. 02:22
모두가 잘사는 세상은 없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실업자를 양산해서 임금 인상을 억누르려는 목적이다. 따라서 금리는 실업률에 매우 민감하다. 적정(?) 실업률에 이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상승시킨다. 인플레이션이 내 월급 인상률과 같으면 실질 구매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내가 잘사려면 내 월급은 오르고 남의 월급은 오르지 않아야 한다. 그게 이웃이든 개도국의 누구든 누군가는 값싼 노동력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완벽한 제로섬 게임인 것이다. 따라서 모두가 잘사는 세상은 없다. (지구 전체로 보면) 사회는 언제나 의도적으로 빈부격차를 유지하고, 그 격차를 넘어서면 소위 혁명으로 붕괴한다. ps: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금리 상승으로 대응하게 되면 결국 임금 인상은 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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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하늘과 가장 가까운 달동네 옥탑방잡설 2023. 9. 27. 00:23
열대야가 기승이던 한여름 밤 기타를 매고 가로등 밝힌 언덕을 올라간다. 양손의 비닐봉투에는 소주병이 가득하다. 바닥에 '여성안심귀갓길'을 지나 5분만 더 올라가면 금방이다. 옥상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걸 보니 이미 친구녀석들이 와서 삼겹살을 굽고 있나 보다. 방 열쇠는 옥상 올라가다 보이는 첫 번째 화분 밑에 있어서 누구나 쉽게 열수 있다. '여 왔냐? 왔으면 와서 상추 좀 뜯어라' 상추는 옥상 스티로폼 화분에서 키우고 있다. '집주인도 없는데 니들은 뭐 하고 있냐?' '우리끼리 니 생일파티 하고 있었지' ㅋㅋㅋㅋ 하늘을 올려다 보니 별이 한가득이다. 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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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제한]한국의 나이잣대고찰 2023. 9. 25. 20:53
요즘은 삼십대 신입도 종종 보이는 시대지만 한국 사회의 암묵적 아니 노골적 인간 균질화 압력은 구토가 나올 정도다. 이 나이에는 대학가고 이 나이에는 군대 다녀오고 이 나이에는 직장에 취업해서 성실하게 근무해야 한다. 여기에서 1-2년만 벗어나도 세상이 무너진 양, 남의 걱정(?)을 해준다. 남들 보다 조금 늦으셨네요. 열심히 하셔야 겠어요. 모 회사의 경력직 면접에 갔을 때의 일이다. 들리는 혼잣말(?)로 이렇게 중얼거리더라 우리 팀의 누구보다 나이가 많네? 경력은 더 적고? ㅋㅋㅋㅋ 어차피 27살에 3년차든 30살에 3년차든 해당 연차에 맞는 일만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 27살에 3년차든 30살에 3년차든 연봉은 똑같이 주면서 괜히 오지랖 부리는걸 보고 어차피 60세에 33년차든 36년차든 정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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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 Heart]용기있는 사람잡설 2023. 9. 24. 22:04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일까? 믿음, 소망, 사랑 중요한 가치는 세상에 너무나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빛나는 가치는 용기가 아닌가 싶다. 용기는 언제나 주인공의 상징이다. 유년시절 보았던 만화 디지몬 어드벤처 주인공의 상징은 용기의 문장이었고 이어서 방영된 파워디지몬 주인공의 상징은 용기의 캡슐이었다. 용기는 눈부시게 찬란한 색깔을 가졌다. 기적과 비슷하면서 좀 더 흔하다. 기적은 존재 자체가 의심스러울 정도지만 용기는 가끔씩 일상에서 발견된다. 용기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빛날 뿐만 아니라 주위에도 삶의 용기를 준다. 나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용기있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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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코딩]대전에서 비전공 개발자로 살아남기IT 2023. 9. 24. 14:13
우선 대전의 개발회사들은 대부분은 공공기관과 사업하는 공공SI가 주 사업이다. 따라서 정보처리기사가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다. 정처기가 따기 싫다면 대전에는 연구소가 많다. 서비스 업체나 연구소에서는 정처기가 쓸모가 없다. 하지만 연구소에서는 보통 C, C++ 혹은 C# 스택을 요구한다. 비전공자라면 보통은 JAVA 웹개발 스택일 것이다. 연구소 쪽으로 가고 싶다면 처음부터 C를 공부하시라 대전은 위성 쪽이 큰 것 같다. ex) 쎄트렉아이 etc 서비스 업체는 애초에 거의 없다. 그냥 강남이나 판교로 가시라 SI도 요새 추세는 신입을 키우기 굉장히 싫어한다. 보통 최소 1년의 경력을 요구한다. 남이 키워 놓으면 낼름 하겠다는 거지 보통 신입이 사람 노릇 하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리는 것 같다. 사실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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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인생의 Navigator에 대하여고찰 2023. 9. 24. 13:30
인생의 Navigator는 누구인가? 당연히 나 자신이 될 수 밖에 없다.. 항해사로서 나는 파도에 순응하며 살아왔다. 한번도 파도를 거슬러 항해한 적이 없다. 폭풍우를 뚫고 배를 몰아볼 경험이 없는 항해사는 큰 바다를 여행할 수가 없다. 열심히 쉼 없이 나아간 듯 하지만 모험없이 연안에서만 뱅뱅 돈 것이 아이러니다. 이런 경우는 '노오력'이 부족한 건가? 결국, 기능연습만 열심히 하고 도로주행을 안나가는 초보운전자 꼴이다. 이젠 정말 GET SET GO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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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살이]타지살이 그 외로움에 대하여잡설 2023. 9. 21. 22:56
짧지만 타지에 일자리를 잡고 무연고지에 살아본 경험이 있다. 가을~겨울이었는데 거리는 유달리 쓸쓸했다. 회사에서 집까지는 항상 걸어다녔다. 약 30분 거리였는데 정말 생각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매일 혼자 저녁을 먹고 매일 카페로가 문 닫을 때까지 공부했다. 금요일은 다음날 회사를 안간다는 생각에 행복했고 토요일은 불안했고 일요일은 아침부터 우울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현재 상황 결국 나는 퇴사를 결정했다. 해리포터 구절중에 이런 말이 있다. '나는 끝에서 열린다.' 도망치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끝이 아니더라.. 부숴질 것 같으면 도망쳐라 ps: 추천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영화To Each His Own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