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모닝]햇살드는 거실에서 시작

일요일 아침

 

햇살드는 거실에 빨래를 대충 늘어놓아 말리면서

 

뜨거운 김이 나는 커피를 마신다.

 

창문에 결로가 잔뜩 맺힌걸 보니 밖은 추운 모양

 

두꺼운 러그 위 테이블에서 귤을 연달아 까먹으며

 

점심에 나가서 뭐 먹을지 생각을 한다.

 

뜨끈한 국물이 있는 매콤한 김치우동이 좋겠다!

 

오는 길에 단골 카페에서 소설책좀 보다가

 

저녁에는 '빅'스팸마요 컵밥으로 대충 떼우고

 

밤에는 조명을 켜놓고 유튜브 보면서

 

블루베리맛 소주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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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상상을 해봤다. 끝.